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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부터 X세대까지, '리더 포비아' 현상 심층 분석(팀장의 시선)

EUN FUND 2025. 5. 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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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UN FUND LAB의 실험실장입니다! 오늘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리더 포비아(Leader Phobia)'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SBS 뉴스 기사("MZ부터 X세대까지 ‘리더 포비아’, 승진 회피하는 이유는?")를 접했는데, 현재 회사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저로서도 정말 피부로 느끼고 있는 변화라 더욱 관심이 가더라고요. 과연 무엇이 젊은 세대, 나아가 X세대까지 리더의 자리를 망설하게 만드는 걸까요? EUN FUND LAB만의 시각으로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SBS 뉴스에서 다룬 '리더 포비아' 현상 (이미지 출처: SBS NEWS)

뉴스 기사로 본 '리더 포비아', 주요 내용은?

해당 SBS 뉴스 기사에 따르면, 요즘 직장인들은 단순히 승진을 기뻐하기보다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회피 심리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리더 포비아'라는 신조어로 설명하고 있죠.

기사에서는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짚고 있습니다.

  • 과도한 책임감과 업무 부담: 리더가 되면 실무 외에 팀원 관리, 성과 책임 등 업무 범위가 크게 늘어나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권한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워라밸 중시 문화 확산: 개인의 삶과 균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은 리더의 역할이 매력적이지 않게 다가오는 것이죠.
  • 낀 세대의 고충 목격: 현재 리더들이 겪는 어려움(위에서는 치이고 아래에서는 불만이 나오는)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 수평적 조직 문화 선호: 권위적인 리더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의 관계를 더 편안하게 느끼는 세대적 특징도 한몫합니다.
  • 개인의 성장과 전문성 추구: 기사 속 인터뷰 사례처럼, 관리직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10년간 원치 않는 보직을 순환하며 개인의 선호와 전문성이 무시당했다고 느낀 공무원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과거에는 성공의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던 '승진'과 '리더'의 자리가 이제는 '기피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팀장의 시선: 현장에서 체감하는 '리더 포비아'

저 역시 팀장으로서 이러한 변화를 최근 몇 년간 뚜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팀원들에게 리더십 역할을 부여하거나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려는 제안을 하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요즘은 "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지금 역할에 만족합니다", 심지어 "책임지는 자리는 부담스러워요"라며 고사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이유를 더 덧붙이자면: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리더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실패와 비난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이러한 두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공정성' 이슈에 대한 피로감: 팀을 관리하다 보면 성과 평가, 업무 분배 등 민감한 이슈에 직면하게 됩니다. 모든 팀원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나 갈등 상황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해 보입니다.
  • 롤모델의 부재: 존경할 만한 리더, 닮고 싶은 리더를 주변에서 찾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권위적인 모습의 리더들을 보면서 '리더는 힘든 자리'라는 인식이 고착화되는 것이죠.
  • 경제적 보상의 불확실성: 리더가 되어 책임은 훨씬 커지는데, 그만큼의 경제적 보상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봉 인상폭보다 늘어나는 스트레스와 업무량이 더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MZ세대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조직 문화, 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 포비아' 시대,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이러한 '리더 포비아' 현상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조직과 사회 전체의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1. 리더십의 재정의 및 부담 완화: 전통적인 '만능 해결사'로서의 리더상에서 벗어나, 팀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조력자', '코치'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해야 합니다. 또한, 리더 한 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기보다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업무 부담을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합리적인 보상과 인정: 늘어난 책임과 역할에 걸맞은 경제적 보상은 물론, 리더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과 지지가 중요합니다.
  3. 성장 지원 및 교육 강화: 리더가 되기 전부터 단계별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리더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4.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리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결국, 리더의 자리가 '희생과 고통의 자리'가 아닌, '성장과 보람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조직 문화 전반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무리하며: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리더 포비아' 현상은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고민과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EUN FUND LAB의 이번 분석이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리더'라는 자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EUN FUND LAB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실험과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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